[육아서] 열 살 전에,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라

네아이네 2020. 12. 20. 23:44




안녕하세요.
네아이네 입니다.
오늘도 아이 넷과 함께 하며 희로애락을 느꼈는데요.
사실 아이가 좀 크면 몸은 편해지는 게 사실이에요.
하지만 그만큼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
더 손이 많이 가게 되구요.
저 역시나 엄마가 처음인만큼
정신적, 감정적인 부분이 미지의 세계라
그럴 때마다 육아서를 많이 참고하고 있어요.
그동안 간간이 도서관에서 육아서를 빌려다 읽곤 했었는데요.
이제부턴 이 공간에 제가 읽었던 육아서를 소개하려고 해요.
물론 모든 내용을 다 담을 순 없겠지만
제가 특별하게 공감했던 부분이나
와닿았던 부분 위주로 기록할 예정이에요.



 


저는 주로 인스타그램에서
인친님들이 추천하시는 책들의 피드를 저장해뒀다가

빌려보는 편인데요.
이 책 역시 그 중 하나에요.



열 살 전에,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라

이기동 지음
이원진 엮음

걷는 나무

"혼자 노는 아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!"

<공감 체크>


  •  옛말에 원망은 과거에 대한 슬픔이며, 근심은 미래에 대한 슬픔이라고 했습니다. 그러니까 마음속에서 걱정, 우울, 원망, 두려움 같은 슬픈 감정들이 생긴다면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. 그럴 때 우리는 감정을 억누르는 대신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자기 마음을 챙겨야 합니다. (p.28)




이 책을 읽으면서

사실 당장 오늘 아이에게 한 잘못들이
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가는데요.

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울고 웃으며
금방 잘 읽어낸 것 같아요.

(아무리 술술 읽혀지는 책이라 해도

아직 한 자리에서 책 한 권을 다 읽을 시간이 모자라네요.

갈수록 독서 할 시간이 더 많아지겠죠?)

 

"다른 사람과 어울릴 줄 모르고
이기려고만 하는 아이는
세상의 변화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."

 

치열한 경쟁사회에서

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겠죠.
코로나로 요즘같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분위기엔
학교도 매일 갈 수 없으니
친구들과 마음껏 놀고 마음껏 사귀기 힘드니까요.

이럴 때일수록
부모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.

그런 걱정 중에서도

아이들은 나름대로 친구도 잘 사귀고 잘 놀더라구요.

 

부모로써 걱정되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

미리 걱정 사서 하지 않으려 해요.

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잘하고 더 강하더라구요.

 

결과보다 노력에 집중하는 칭찬,
아이의 말을 잘 들어줄 것,
미래가 아닌 현재에 대한 집중,
아이에 대한 믿음,
아이를 기다려주기 등잊고 있던 것들을 하나하나 꺼내
다시 실천목록에 새겨두고요.

 

이 책에서 제일 찌릿하며 마음이 저려왔던 부분은 바로
맏이에 대한 부분이었어요.
아이가 둘 이상 둔 부모님이라면 공감하실 거에요.
저는 맏딸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었어요.

"엄마가 없을 땐 네가 엄마야. 동생 잘 챙겨줘야 해."

저도 맏이로 컸으면서도 말이죠.

잊고 있었네요.

나 역시 맏이라는 부담감을 안고

내가 하고 싶은 것들 보다

엄마아빠 말씀과 동생들이 먼저인 때가 많았다는 것을요.

다른 건 몰라도 저 말 하나만큼은
제 인생에서 지워버리려 해요.

 

아직도 저는

아이의 공부보다 노는 게 먼저라고 생각하고 있어요.

(물론 아직까지는요...)

그래서 학기 초 열심히 세트로 사두었던 문제집이
남아있는 것을 볼 때마다

이걸 팔아? 말아? 하고 있는데요.

지금은 이런 고민을 하고 있기보다는
아이가 문제집을 풀 거나 책을 읽을 때
저도 핸드폰이 아닌 책이나 공부거리를 들고 나란히 앉아 시간을 보내보려고 해요.
매번 새해가 되면 시작해야지, 했었는데
2020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부터 시작해보려구요.잔소리를 줄이고 나부터 모범을 보이는 엄마가 되어보려 해요.새해엔 좀 더 발전된 목표가 세워져 있길 바라보며
<열 살 전에,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라> 포스팅을 마칩니다.

 

편안한 밤 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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